드디어 3월 10일로 더글로리 2부 공개가 확정되면서 시즌1 1부의 결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래 내가 쓴 다른 포스팅에서 시즌1의 내용을 요약하고 결말 또한 잘 소개하고 있으니 복습하고 오면 다가올 시즌2의 내용이 더 반가울 것이다.
공개된 시즌2 캐릭터 포스터
동은(송혜교)과 8인의 모습을 담은 8종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포스터 속 그들의 모습을 통해 다가올 시즌2의 내용을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포스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면 동은과 피해자 연대를 함께 하고 있는 주여정(이도현), 강현남(엄혜란), 하도영(정성일)과 동은의 복수의 손아귀에 들어온 가해자 집단인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더글로리 시즌1 한 줄 요약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을 당한 동은이 성인이 되어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 집단의 일상을 관찰하고 이용하며 서서히 복수의 올가미를 조여왔던 지난 이야기.
시즌2에서 밝혀질 내용(시즌1 떡밥)
1. 손명오를 죽인 초록구두의 주인은 누구?
시즌1에서 손명오의 행방이 묘연하게 사라졌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나오기는 했는데 누가 범인인지는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동은의 첫 타깃이었던 손명오는 자존심과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이 점을 이용해 동은이 손명오에게 윤소희를 죽인 진범이 박연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손명오는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친구들에게 협박한 뒤 큰돈을 챙겨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한국을 떠나기 전에 손명오는 이미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것 같다. 작가는 이 죽음에 두 가지 단서를 던져놓았다. 단서는 여자라는 것과 초록색 구두이다. 당연히 손명오를 죽인 범인으로 박연진을 제일 먼저 떠올리겠지만, 시즌1에서 초록색 구두는 동은, 연진, 혜정이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사라 또한 자신이 그리는 그림을 통해 이 초록색 구두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다. 연진으로 범인을 단정하기보다는 시즌2를 보면서 끝까지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동은이 이사 온 에덴빌라의 건물주의 정체?
동은은 연진의 집 바로 앞에 있는 에덴빌라로 이사를 왔다. 에덴빌라의 옥상에는 두 가지 나팔꽃이 피어있는데, 땅을 바라보고 있는 꽃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악마의 나팔꽃이다. 시즌1에서 동은은 빌라 건물주인 할머니에게 왜 자신에게 헐값에 집을 구해주었는지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시즌1에서는 이 장면 외에 특별히 건물주 할머니에 대해 더 설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네티즌 수사대는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혹시 할머니 또한 박연진에게 복수를 꿈꾸는 피해자가 아닐까 추측한다. 또 다른 추측으로는 건물주 할머니가 박연진의 무리의 또 다른 학교 폭력 피해자인 죽은 윤소희의 할머니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3. 하도영은 동은과 함께 칼춤을 추게 될까?
하도영은 미학적이고 깔끔한 것을 선호한다. 그런 하도영을 흔든 것이 바둑 두는 문동은이었다. 박연진의 남편이자 재평건설 회사의 사장인 하도영은 굉장히 신사적이고 차분해 보이는 모습을 유지한다. 동은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알고도 분노하지 않고 차분히 그 이야기를 듣고자 먼저 연락하며 다가온다. 하도영은 냉철하고 예민하며 바둑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계산도 빠르고 수 읽기에 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즌1에서 그는 자신의 딸로 알고 있던 예솔이 박연진이 전재준과의 사이에서 낳아온 딸이라는 것과 자신의 아내인 박연진이 동은을 처절하게 짓밟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된다. 시즌2에서는 하도영이 문동은의 편에 서게 될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깔끔하고 미학적으로 동은의 칼춤에 동참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4. 문동은의 복수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시즌1에서 연진에게 계속해서 편지를 쓰는 동은의 모습이 등장한다. 마치 제일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이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계획들을 써 내려간다. 동은은 복수에 성공할까? 그녀의 복수가 성공한다면 그 복수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만약 복수가 끝나고 가해자 집단이 모두 벌을 받게 되고 연진이 감옥에 간다면 동은이 그동안 썼던 편지가 연진에게 매달 한통씩 전해지는 편지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스스로 복수 이후의 삶에 대해 그리고 있지 않은 동은을 대신해 아마도 주여정이 그 편지를 연진에게 전하는 전달자가 될 것 같다. 즉 동은은 복수의 끝에 떠나고 여정이 그 복수의 끝에 서서 칼춤을 추는 망나니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어 결국 더글로리는 그 누구의 영광도 없는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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