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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56

영화 너의 이름은 도쿄의 꽃미남이 된 산골 마을 소녀 도쿄의 꽃미남이 된 산골 마을 소녀 미츠하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던 날, 이 영화는 그날의 그들에게서 시작한다. 산골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미츠하는 평범한 일상을 지내다가 어느 날 가족들과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어제의 내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것이다. 미츠하는 마을 무녀 가문의 장손녀이다. 마을의 풍습을 지키기 위해서 그녀는 실을 잣고 풍양제를 지내고 제사용 술을 만든다. 하지만 전통은 전통이고 몸과 마음은 평범한 사춘기 소녀에 불과한 미츠하는 산골 마을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무녀로 살아가는 일이 별로 탐탁지 않다. 그녀의 소원은 다음 생에는 도쿄의 꽃미남으로 살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무녀의 소원은 직통으로 하늘에 연락되는 건지 자고 일어나 보니 정말로 도시에서 살고 있는.. 2023. 1. 15.
영화 괴물 대낮에 나타난 한강 괴물과의 사투 대낮에 나타난 한강 괴물 미 8군 용산 기지 영안실, 웬 미군 장교 한 명이 한국인 군무원에게 지시를 내린다. 포름알데히드가 든 병을 그냥 하수구에 버리라는 것이다. 한강으로 흘러갈 걸 알면서도 어쨌든 미군 부대에서 미군이 시키는 일이니까 지시대로 포름알데히드가 든 병을 그대로 버리기 시작한다. 근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송강호가 연기하는 주인공 강두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딸 현서(고아성)는 한강에서 매점을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 가족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맑은 하늘에 나타난 날벼락 마냥 갑자기 나타난 괴물이 한강 공원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박살이 나버리고 만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서 도망치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딸 현서의 손을 잡고 달리던 강두는 한참을 달리고.. 2023. 1. 14.
영화 1987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서울대 학생의 억울한 죽음 서울대 학생 박종철은 남영동에서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 간첩도 아니고 참고인으로 잡아 온 대학생이 고문을 당하다 사망했다는 말은 대공수사처장 박처원(김윤석)에게까지 보고 되지만 보고를 들은 그의 반응이 너무 침착하다. 무고한 대학생의 죽음을 대하는 권력자들의 태도에서 우리는 시대 상황을 간단하게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관례대로 처리하려던 대공수사처의 계획은 서울지검 공안부장인 최 검사(하정우)로부터 뭔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딱 봐도 별로 고분고분할 사람으로 안 보이는 최 검사는 끝까지 시신의 화장을 막는다. 정의감이 발동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최 검사 덕에 학생의 시신은 부검을 받게 된다. 애먼 곳에서 계획이 꼬이자 무려 치안 본부장이란 사람은 횡설수설하다가 얼떨결.. 2023. 1. 13.
영화 럭키 배우 유해진의 코믹 원맨쇼 배우 유해진의 코믹 원맨쇼 이번 영화럭키는 배우 유해진이 처음으로 단독 주인공을 맡은 영화이다. 이전에도 막강 조연 배우들이 원톱 영화에 도전하기는 했지만, 하지만 원톱 영화로 성공한 사례는 이번 럭키의 유해진 배우뿐이다. 럭키는 일본 원작 '열쇠 도둑의 방법'을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에 비해 유해진 배우만의 개인기로 코미디 맛을 더했다. 분식집에서 일하는 형욱이 화려한 칼솜씨를 보여주며 앙증맞은 데커레이션을 선보이는 장면은 한국 영화에만 있는 장면이다. 유해진 배우가 관객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영화는 1999년에 개봉한 '주유소 습격사건'이다. 김상진 감독이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이다. 당시에 김상진 감독은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라는 연극을 보고 유해진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영화가.. 202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