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56 영화 가타카 차가운 디스토피아를 우아하게 그려낸 SF 영화 차가운 디스토피아를 우아하게 그려낸 순도 높은 SF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토성 비행을 일주일 앞둔 인재인 '제롬'이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그의 진짜 이름은 '빈센트'이다. 빈센트는 완벽한 우성 인자들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의 열성 인자로 태어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성공을 위해서 감쪽같이 신분을 바꾸면서 살아간다. 은밀한 DNA 중개와 혹독한 수술을 통해서 자신의 열성을 감추고 우성 인자인 '제롬'으로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는 피가 마르는 상황의 연속이다. 점점 조여드는 살인사건의 수사망에 치열하게 대응하는 빈센트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서 꿈꾸던 토성 탐사 비행을 떠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앤드류 니콜'의 SF 영화 '가타카'이다. 앤드류 니.. 2022. 12. 28. 영화 수상한 그녀 청춘으로 돌아간 욕쟁이 할머니 청춘으로 돌아간 욕쟁이 할머니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병원으로 보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뒤숭숭한 말순은 밤거리를 헤매다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곱게 꾸미고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의자에 앉아 있는 말순에게 사진사는 자기가 50년은 젊어 보이게 해 준다고 말한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나온 말순은 어쩐지 느닷없이 발휘된 초능력으로 빠르게 달려가 놓칠 뻔한 버스를 간신히 잡아탄다. 그런 그녀에게 동네 양아치가 껄떡거린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늙은 말순이 아니라 젊은 말순이다. 말투며 하는 행동이며 모든 것이 말순이가 맞긴 맞는데, 말순도 어려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2022. 12. 26. 영화 친절한 금자씨 착하게 살고 싶었던 금자씨 착하게 살고 싶었던 금자씨의 복수와 속죄 젊은 시절 이금자(이영애)는 6살 아이 '원모'를 살해하고 13년간 복역을 하게 된다. 교도소 안에서 회개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결국 출소를 하게 된다. 한 전도사(김병옥)가 출소하고 나오는 금자에게 다시는 죄짓지 말라는 뜻으로 하얀 두부 먹기를 권하는데, 이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두부 케이크와 수미상관을 이루는 장면이다. 두부를 내팽개친 금자의 첫 번째 말은 "너나 잘하세요"이다. 이 대사는 영화를 안 본 사람들도 모두 알 만큼 유명한 대사이다. 그리고 대사에 이어 흘러나오는 음악 역시 유명한데, 조영욱 음악감독이 작업한 음악이다. 금자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영향을 준 바로크 음악으로, 새로 작곡한 곡들도 전부 바로크 풍으로 만들었다고.. 2022. 12. 25. 영화 내부자들 복수극 대중에게 보내는 메시지 내부자들의 복수극 분위기로 보나 헤어스타일로 보나 건달이 분명한 이 남자(이병헌)는 복수극을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나 말투로 봐서는 영락없이 이쪽(조승우)도 건달인데, 사실은 검사인 이 남자는 출세를 원하고 있다. 이 둘이 모텔방에서 서로의 방귀 소리를 들으며 의기투합을 한 사연은 이렇다. 다음 대선의 강력한 대선후보인 '장필우'가 대기업 '미래 자동차'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비자금을 받아 챙겼다는 증거가 담긴 파일이 존재했다. 검사인 '우장훈'은 이 파일을 받아서 수사에 착수하려 했으나 '미래 자동차' 측에서 고용된 정치 깡패 '안상구'가 중간에서 이 파일을 가로채 버렸다. 덕분에 우장훈 검사는 수사에 착수하는데 실패했다. 정치 깡패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뒷골목의 해결사로 잘 나가던 안상구는 자신이 훔친 .. 2022. 12. 23.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