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56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만화 원작 줄거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허영만 화백의 '타짜 4부작' 중에서 3부에 해당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야기였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이 같은 대학에 다니는 '이현지'를 따라가 도박판에 들어가고 큰 빚을 진 후 '포우'를 만나 그에게 영혼을 팔고 타짜 기술을 배워 최고의 실력자로 거듭난다는 이야기이다. 훈련 기간 중 식사를 제한당하고 궤짝에 갇혀 살이 빠지는데도 절대 굴복하지 않고 기술을 익힌 도일출의 엄청난 의지와 배짱, '포우'와 '일출', '현지'와 '두나'의 사각관계와 '원 아이드 잭'이라는 작품의 소재가 잘 섞인 수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영화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것은 '도일출'의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2022. 12. 14. 영화 올빼미 거짓말로 가득한 세상을 바꾸다 거짓말로 가득한 세상 속 올빼미 영화에는 시종일관 거짓말이 나온다. 거짓말로 가득한 세상은 어둡다. 그 어두운 가운데 두 올빼미가 있다. 하나는 '천경수'이고, 다른 하나는 '소현세자'이다. 주맹증 환자인 천경수는 어두운 곳에서 흐릿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차원에서 올빼미라고 할 수 있고, 소현세자는 가짜가 판치는 어두운 세상에서 적어도 이 영화에선 앞길을 내다보기 때문에 관념적인 차원에서 올빼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천경수는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살기 위해서 거짓말을 일삼지만 의료에 관해서는 거짓과 타협을 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 고기를 몰래 빼돌리는 푸줏간 주인은 넘어가고 그 직전에 다른 의원들이 실을 가지고 하는 거짓 진료는 참지 못한 채 대놓고 꼬집는 그런 대조를 통해서 명백하게 드.. 2022. 12. 13. 영화 장르만 로맨스 로맨스 빼고 다 있는 영화 로맨스 빼고 다 있는 영화 김현은 스테디셀러를 냈던 천재 작가였지만, 7년이 지나버린 지금 과거의 영광이라는 부담감 앞에 이후 단 한 작품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길에서 독자가 알아봐도 본인이 모른 척할 만큼 자존감도 바닥을 기어 다닌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도 책 이야기, 심지어 이혼한 전 와이프조차도 책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두 번째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기러기 생활 중인 눈물 나는 아저씨이다. 이혼한 전 와이프에게 오지랖을 부리며 재혼을 권하던 김현은 훌륭한 자기 관리를 해온 전 와이프와 그만 육체적인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금방 이성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하필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아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와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김현은 그렇게 생각지도.. 2022. 12. 12. 영화 특송 박소담 원톱 주연의 액션 스릴러 흥미로운 추격신과 액션, 스릴러 박소담 배우는 특유의 대담함과 냉철함으로 은하를 연기하는 동시에, 영화 마지막 3분의 1에서 드러나는 주인공의 감정과 뒷이야기에 힌트를 주고 있다. 조폭과 총알이 사방에서 발사되는 정신없는 추격전 속에서도 항상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장르적 특징에서 볼 수 있듯이, 도시성은 함정처럼 보이며, 추격 시퀀스는 한국의 수도의 미로 같은 구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야기에 지방색의 훨씬 반가운 바람을 더한다. 은하의 개성과 실력, 그리고 이 작품의 핵심 목표인 자동차 추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미칠듯한 스피드에서 오차 범위 없는 주차 실력, 거기에 자동차를 이용해 쫓고 쫓기는 추격신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홍재식의 영화 촬영과 김선민의 편집이 어우러져 속도와 도시성, 빛.. 2022. 12. 12.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