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그는 누구인가
1815년, 나폴레옹 전쟁의 패배로 혼란한 프랑스에 한 죄수가 복역을 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장발장'인데, 그는 빵 한 조각을 훔친 이유로 19년을 복역 중이다. 그를 막아서는 간수 '자베르'가 그에게 종이를 건네고, '장발장'은 드디어 가석방이 된다. 하지만 '자베르'는 그를 끝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발장은 가석방 후에도 자신이 가는 위치를 계속 보고하며 살아야 한다. 장발장은 한 주교의 도움을 받아 잠을 청한다. 그런데 그는 교회의 물건을 훔치려 하고, 결국 군인들에게 잡힌다. 하지만 주교는 그를 찾아와 다시 그가 훔친 물건을 주면서 군인들에게 그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 값없는 용서를 경험한 장발장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1823년, 한 공장에서 여인들이 일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런데 한 여인이 돈을 챙긴 것이 걸린다. 이 공장의 주인인 장발장이 부하 직원에게 알아서 일을 처리하라고 한다. 그런데 부하 직원은 그녀를 해고한다. 해고된 직원의 이름은 '판틴'이다. 공장을 나선 장발장은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는 중이었다. 직장을 잃은 판틴은 먹여 살려야 하는 딸이 있었기에 딸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과 치아까지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았다. 결국 창녀가 된 판틴은 며칠 후 거리에서 장발장을 만난다. 장발장이 아픈 판틴을 돌보지만 그녀는 곧 숨을 거둔다. 장발장은 판틴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그녀의 딸인 코제트를 찾아 보호자로 나선다. 한편 장발장을 예의주시하던 간수 자베르는 여전히 법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
1832년, 혁명의 분위기가 가득한 파리에서 소년들이 부패한 정권과 맞서 싸우고 있다. 혁명을 주도하는 이들 중 한 명인 '마리우스'는 어느 날 거리에서 한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데, 바로 코제트이다. 한편 자발장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자베르가 그를 쫓고 있다. 혁명군과 정부군이 싸우는 어느 날, 시민들이 혁명군을 도와 바리케이드를 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자베르도 혁명군을 돕는 척을 하지만 그는 사실 염탐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얼마 못 가 자베르가 염탐꾼이라는 것이 걸리게 되고, 혁명군은 그를 죽이려 하지만 근처에 있던 장발장이 나타나 그 일을 맡는다. 장발장은 자베르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었지만,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기에 복수를 포기하고 외진 곳으로 자베르를 데려가 총으로 그를 죽인 척 다른 곳에 쏘며 그를 풀어준다. 드디어 혁명의 날 아침이 밝아오고, 정부군의 총 공격으로 혁명군은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장발장은 그녀의 딸인 코제트가 사랑한 마리우스를 구해 데리고 도망간다. 하수구를 통해 도망가던 중 그곳에서 자베르를 만나는데, 장발장에게 총을 겨눈 장발장은 결국 총을 쏘지 못하고 도망가는 것을 지켜만 본다. 자신의 신념대로 정의를 구현하지 못한 자베르는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자결한다. 한편 혁명 중에 혼자 살아남은 마리우스는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코제트에게 위로를 받는다. 마리우스를 따로 부른 장발장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코제트에게서 자신이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마리우스가 코제트에게 장발장이 떠났다고 이야기하고 마침내 둘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하객 중에 장발장의 거처를 알만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고,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함께 그를 찾으러 간다. 한 교회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장발장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소설 원작 뮤지컬 영화
이 영화 '레미제라블'은 1830년도에 있었던 '프랑스 6월 봉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은 '장발장'과 '자베르'이다. '장발장'은 죄를 짓고 용서받은 사람이고, 다른 사람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베르'는 자신이 죄가 없고 바른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소재는 인간의 죄와 구원을 향한 열망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영화로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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