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어린 시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에 블랙 위도우 즉, '나타샤 로마노프'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블랙 위도우의 탄생 스토리와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영화는 1995년 오하이오를 배경으로 시작되는데, 어린 시절의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스칼렛 요한슨)'와 그 여동생 그리고 엄마, 아빠가 평화롭게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가 때가 됐다면서 허겁지겁 짐을 챙겨서 온 가족을 데리고 집을 떠난다. 곧 어떤 집단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고 겨우 공격을 피해 쿠바로 도망을 가게 된다. 한편 쿠바에서는 한 남성이 이 가족을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맞이하는데 곧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어디론가 끌려가게 된다. 이 남자는 '드레이코프 장군'인데 전 세계에서 어린 소녀들을 데려와 화학적 용액으로 정신을 마비시키고, 강력한 살인 용병인 위도우로 키워내는 '레드룸'이라는 조직을 만든 인물이다. 알고 보니 나타샤의 가족은 러시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위장 가족이었고, 나타샤와 그녀의 동생인 '옐레나' 역시 레드룸으로 끌려가 위도우로 키워지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타샤의 가슴 아픈 과거 이야기가 흘러가고, 시간이 지나 어벤져스 간의 갈등이 생겼던 그 시점으로 영화가 다시 넘어오게 된다.
2대 블랙 위도우 '옐레나'의 등장
21년 후, 앞서 영화 '시빌 워' 이후 소코비아 협정을 지키지 않으려는 호크아이, 팰콘, 앤트맨이 잡혔고 캡틴 아메리카와 나타샤만 남은 상황이다. 나타샤는 미 국방부의 추적을 따돌리고 조용한 삶을 선택하려 한다. 한편 나타샤의 동생 '옐레나'는 모로코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타깃은 위도우를 배신한 요원이다. 이 요원이 죽기 직전 옐레나에게 어떤 빨간 물질을 뿌리자 곧 옐레나의 세뇌가 풀리고 친구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친구에게서 다른 사람들을 풀어주라며 이 빨간 약물을 전달받고 옐레나는 자신의 몸에 심어져 있는 추적장치를 제거하고 사라진다. 한편 노르웨이에서 숨어 지내던 나타샤는 발전기에 기름이 떨어지자 기름을 사러 가는데 갑자기 나타난 로봇의 공격을 받는다. 로봇의 정체는 '태스크 마스터'로 레드룸 최고의 빌런이다. 상대의 기술을 복제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로봇이 노린 것은 나타샤가 아닌 나타샤에게 배달된 한 소포였다. 이 소포는 동생 '옐레나'가 보낸 것으로 소포 안에는 레드룸에 있는 정신적으로 마비된 위도우들을 깨울 수 있는, 즉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들어있었다. 약물 속에서 동생의 메시지(사진)을 발견하고 나타샤는 곧바로 동생을 만나러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동생과 재회한 나타샤는 폭탄 테러로 죽인 줄 알았던 레드룸의 '드레이코프 장군'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처리하기 위해 둘의 힘을 모은다. '태스크 마스터' 가면속의 아이언맨 같은 로봇 그 인물이 바로 드레이코프 장군의 딸이었다. 그 딸이 사실은 나타샤가 폭탄 테러를 시도했을 당시 그 테러에서 희생이 돼서 죽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부상을 입어 로봇으로 개조되었던 것이었다. 자기로 인해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나타샤는 어쨌든 레드룸을 찾으러 떠난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은 레드룸의 위치를 찾기 위해 드레이코프와 친분이 있었던 과거 위장가족의 아빠를 구하러 간다. 겨우겨우 아빠의 탈출은 성공했지만, 아빠 '알렉세이'는 아는 게 없었고 엄마 '멜리나'가 레드룸과 더 가깝게 일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어서 엄마까지 모두 재회를 하게 되고, 여기에서 엄마는 나타샤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이 레드룸에 너희들이 온 것을 알렸다고 말하고 곧 진짜로 레드룸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는 엄마의 배신이 아니라 레드룸이 나타나기 전 나타샤와 엄마가 작전을 짜고 레드룸에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레드룸의 위치는 공중에 있었고, 그래서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도착한 레드룸에는 신입 위도우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레드룸에 도착한 나타샤와 가족들은 각자의 임무를 시작하고 옐레나의 활약으로 위도우들은 결국 모두 자신의 정신을 찾게 된다. 마침내 모든 소녀들을 해방하고 드레이코프도 제거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2주 후 나타샤는 어벤져스 친구들을 다시 찾아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나타샤 로마노프'를 위한 헌정 영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몇 차례의 연기 끝에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에 동시 개봉한 영화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어릴 적부터 '시빌 워' 이후 시점까지를 그린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 솔로 영화이다. 사실 스토리상 이미 지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새로운 것은 없어 보이지만 그동안 마블의 세계관에서 큰 역할을 차지했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일생을 조망한 헌정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지만 사실 티격태격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플롯(plot)이었다고도 볼 수 있을 만큼 가족들의 티키타카가 나름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나타샤를 연기했던 '스칼렛 요한슨'의 믿고 보는 액션에 소소한 개그들, 그리고 차세대 위도우 '옐레나'로의 세대교체를 위한 영화 '블랙 위도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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