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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엄마

아기 뒤집기의 중요성 시기 한쪽 방향으로만 뒤집을 때

by 행복한뚜지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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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의 처음 뒤집기를 응원하며 열심히 인형으로 유인도 해보고 열렬히 호응도 해주며 마침내 아이가 뒤집기에 성공했을 때 정말 진심으로 기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곧 일명 '뒤집기 지옥'이 시작되면서 엄마들은 오히려 피곤해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뒤집기

 

 

 

아기가 월령별 발달 단계를 차근차근 이루어 가는 것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아기 키우는 엄마라면 대근육 발달과 소근육 발달에 대해서 수없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중 뒤집기는 대근육 발달의 중요한 단계에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근육 발달은 머리에서 다리 방향으로 이뤄진다. 생후 3개월이 되면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이어서 팔과 등 근육이 차례로 발달하면서 뒤집기를 할 준비를 시작한다.

 

 

 

웰컴 투 뒤집기 지옥

이제 막 뒤집기에 성공한 아기는 낮이고 밤이고 시도 때도 없이 뒤집기를 시도하지만 다시 되돌아갈 수 없어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러면 엄마가 다가가 다시 아이를 되짚어주고 그럼 아기는 다시 뒤집고 또 짜증 내고,이런 상황이 반복되며, 우리는 이것을 일명 '뒤집기 지옥'이라고 부른다. 아기가 쉬지 않고 반복해서 뒤집기를 계속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뒤집기의 중요성

뒤집기가 중요한 이유는 뒤집기를 할 수 있는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을 위한 다리 근육 또한 제대로 발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뒤집기를 통해 아이의 시야가 바뀐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아기가 태어나서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 한 하루종일 반듯하게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던 아기가 뒤집기를 통해 비로소 어른과 같이 세상을 똑바로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시야가 넓어지는 만큼 아기가 스스로 주변을 탐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뒤집기가 완성되는 시기

일반적으로 발달이 빠른 아기라면 생후 4~5개월 경, 늦은 아기라면 생후 6~7개월 경 뒤집기가 완성된다. 신생아 때부터 목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를 뒤집어 놓고 고개를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터미타임을 열심히 한 아기라면 생후 3개월에라도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뒤집기를 빨리 시도한다고 해서 두뇌 발달이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지는 않으므로 일부러 빠르게 뒤집기를 유도할 필요는 없다. 혹 체중이 평균보다 많이 나가는 아기라면 뒤집기 시도가 조금 더 늦어질 수는 있다. 만약 생후 7~8개월이 되었는데도 아기가 뒤집기를 시도하지도 않는다면 그때는 병원에 방문해 발달 지연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뒤집기

 

 

자꾸 뒤집는 이유

먼저 우리가 처음 무언가를 배웠을 때를 떠올려보자. 예를 들어 처음 펜싱을 배웠다면 배운 동작이나 포즈를 계속해서 생각하며 일과 중에 한 번씩 동작을 해본다거나 심지어는 자면서도 꿈속에서 배운 포즈들을 연습할 것이다. 아기도 마찬가지이다. 아기 역시 이제 막 처음 할 줄 아는 뒤집기가 생겼고 새로 익힌 동작을 자꾸 해보고 싶기 때문에 자다가도 본능적으로 뒤집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한쪽 방향으로만 뒤집는 아이

우리도 어떤 동작을 할 때 유독 편한 쪽이 있을 수 있다. 반대쪽으로 할 수도 있지만 단지 이쪽이 편해서 열 번 중에 일곱 번을 이쪽으로만 하는 것이다. 아이도 뒤집을 때 더 편한 방향이 있을 수 있다. 어느 정도 동작이 숙달이 되고 나중에는 어느 방향이든 자유자재로 뒤집고 되집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뒤집기를 시작한 지 몇 달이 되었는데도 반대 방향으로 전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혹 반대편 근육에 발달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

 

뒤집기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

아이가 뒤집기를 시도할 때

엄마는 아이의 어깨를 슬쩍 밀거나 몸에 끼어있는 팔을 빼주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 자는 시간에 아이가 뒤집기를 시도하다가 낑낑대거나 뒤집은 후 되집기를 못해 짜증 낼 때가 엄마가 제일 피곤해하며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이때는 아이를 재울 때 두꺼운 수건을 말아서 아이의 몸 양 옆을 지탱해 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중에 뒤집기 방지용으로 나온 쿠션이나 베개도 출시되어 있다.

 

 

 

뒤집기 시도 후 되집기까지 가능할 때

아이가 뒤집은 후 되집기까지 가능해졌다면 이제 아이의 양 옆을 지탱하던 수건이나 쿠션은 치워주는 것이 좋다. 아이 스스로 뒤집고 되짚으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도 하면서 편한 자세와 위치를 찾아갈 것이다. 이때 부모가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은 아이의 침대이다. 보통 신생아 때는 원목침대나 아기가 누워있는 영역이 좁은 침대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제는 좀 더 넓은 영역의 잠자리가 필요하다. 신생아용 침대보다는 넓고 아이가 굴러도 낙상의 위험이 없는 곳에서 아이를 재워야 한다. 그리고 뒤집은 상태에서 엎드려 잘 수 있기 때문에 질식의 위험이 없도록 바닥에 너무 푹신한 이불을 깔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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