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 그리고 홀로 나아가는 무한동력의 기차. 이곳만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여기서는 음악, 교육, 맛있는 음식 등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낙원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설국열차 줄거리 꼬리칸의 반란
지구 온난화가 극심한 수준으로 치닫자 세계 79개국 정상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CW-7을 살포하기로 한다. 하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구에 거대한 빙하기를 몰고 왔으며 윌포드라는 인물이 일생일대의 계획으로 만든 무한동력 기차만이 생존자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그리고 기차에 탑승한 생존자들은 각각 계급이 나뉘어있는데, 거금을 내고 탑승한 사람들은 귀족과도 같은 대우를 받았지만 돈이 없던 승객들은 기차에 무임승차했고 이들은 전부 '꼬리칸'이라고 불리는 열차 가장 뒤쪽에 몰아넣어진다. 무임승차한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은 앞 칸에서 제공하는 단백질 블록 하나. 이렇게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매일을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건이 터진다. 단순한 건강 확인이라며 꼬리칸의 아이들만 불러 모으더니 갑자기 애들만 데려가겠다고 한 것이다. 모두들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그들을 제압하고 반발이 심한 사람들을 본보기로 끔찍한 형벌을 내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열차의 총리, 메이슨의 강렬한 연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도 열차를 관찰하고 있는 꼬리칸의 지도자 커티스. 그들은 사실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고 절호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커티스는 반란의 날을 위해 오랜 기간 열차의 정보를 조금씩 모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도와주려는 듯한 앞칸의 미지의 정보원이 보내는 붉은 쪽지를 보며 때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혁명을 위한 무기를 제작하고 있는 일행들. 미처 만들어 놓은 무기를 숨기지 못한 이들은 소란을 피워 시선을 돌린다. 계획한 날은 아니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커티스의 목숨을 건 신호에 혁명은 시작된다. 성공적인 시작으로 드디어 꼬리칸에서 탈출한 커티스와 일행들은 빨간 쪽지에서 언급된 보안설계자 남궁민수를 구출해낸다. 이들은 남궁민수에게 혁명에 참여해달라고 제안을 하는데, 잠시 고민을 하던 남궁민수는 자기의 딸 요나와 같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협력하겠다고 한다. 이후 거침없이 열차칸을 전진하는 일행들. 어느덧 꼬리칸 사람들의 식량을 제조하는 열차칸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이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바퀴벌레로 이들의 식량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들을 진압하러 온 몸을 무장한 군사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 의미심장한 말을 뱉는 메이슨. 이대로라면 일방적인 학살 밖에 안 되는 그때, 무엇인가 번뜩 생각난 커터스. 남궁민수한테 성냥을 훔쳤던 첸을 떠올린다. 불을 얻은 꼬리칸 사람들은 시야를 확보하게 되고 훨씬 많은 머릿수로 상황을 역전시킨다. 총리 메이슨을 인질로 잡는 데에 성공하면서 전투는 승리로 마무리된다. 인질이 된 메이슨은 자신의 생명을 보장만 해준다면 이 열차의 엔진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메이슨을 앞 장세우며 더더욱 앞으로 전진하게 되는 커티스와 꼬리칸 일행들. 존재 자체도 몰랐던 아쿠아리움. 정육칸 등을 지나 이들은 어느덧 열차의 교육칸까지 도착해낸다. 그리고 그때 마치 꼬리칸 사람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열차를 만들었다는 윌포드가 사람을 시켜 새해맞이 선물을 보내는데.. 이들의 혁명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새로운 설정의 디스토피아
기차 안에서 철저한 계급사회를 신랄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새로운 설정의 디스토피아 영화. 설국열차. 2013년에 출시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계급과 권력에 대항하는 주제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시청하면서 인상 깊게 봤던 특징이 있는데, 바로 이 영화가 인류 역사의 전반을 함축시켰다는 점이다. 벌래 채집을 하던 인간이 물고기와 고기 사냥 그리고 농사에 이어 교육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열차칸의 전진과 매칭 시켰고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혁명을 일으키는 모습이나 불을 발견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등에서도 인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광기 어린 교육으로 어렸을 때부터 시민을 통제하고 계급사회를 유지하는 모습 등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많은 영화였다. 그리고 열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집중력 있는 장면 연출이 가능했던 것은 엄청난 캐스팅이 한몫했다. 캡틴 아메리카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크리스 에반스 배우는 극 중 커티스 역할을 맡았다. 크리스 에반슨은 개봉 연도 2013년에 내한하여 "봉준호는 세계 최고 감독이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길 바랬다"라고 애정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에이션트 원으로 친숙한 틸다 스윈튼도 외모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메이슨 역을 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분장을 하고 연기를 소화했다. 또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송강호까지 3명의 캐스팅으로 라인업이 정말 단단한 영화이다. 이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10부작 시리즈의 넷플릭스 드라마가 예정되어있다. 강력한 반전을 좋아하는 사람들, 기발한 디스토피아 장르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 '설국열차'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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