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솔져의 죽마고우 캡틴 아메리카
영화는 '윈터 솔져'인 '버키 반즈'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하이드라'의 최면에 의해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조종당하며 무고한 생명을 죽인다. 특정 단어만 들려주면 그 단어들에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이때 명령을 하면 버키는 그 명령대로 행할 수밖에 없다. 그의 죽마고우인 '캡틴 아메리카'는 버키 또한 피해자라며 버키를 보호해 주지만, 그러기에는 버키가 너무나도 위험한 존재이기에 정부에서는 그를 찾아 조치를 취하기 원한다. 한 편, 어벤져스가 그들이 가진 엄청난 힘과 능력으로 지구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수많은 적으로부터 지구를 구한 것은 사실이고 분명히 세상에 많은 공헌을 한 것도 맞지만, 그 과정에서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생명을 잃고 그들이 다녀간 수많은 도시들은 쑥대밭이 되었으며 무고한 시민들의 크고 작은 희생도 따랐다. 대표적으로 뉴욕에서의 사건과 소코비아 사태인데, 더 이상 모든 사람들이 '어벤져스'를 지지하지 않고 그들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도 형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큰 피해를 끼치는 '어벤져스'를 UN의 통제하에 움직이게 하기 원하는데 이때 등장한 것이 '소코비아 협정'이다. 이 협정에 사인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사인을 하게 된다면 어벤져스는 사실상 정부의 명령에만 따르는 일명 군대에 편성되어 군인처럼 행동하게 될 것이기에 '소코비아 협정'을 두고 어벤져스 내에 갈등과 분열이 시작된다. 아이언맨을 필두로 어벤져스의 해체를 막기 위해서 협정에 사인을 하는 편과, 그것을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편으로 나뉘어 영화가 전개된다.
'소코비아 협정'을 주최하던 비엔나에서의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된 '버키'. 캡틴 아메리카는 정부가 먼저 '윈터 솔져'를 찾아내기 전에 미리 버키를 찾아내지만 결국 오랜 추격 끝에 '정부 군'에 붙잡히게 되고, 버키는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정신과 의사가 바로 비엔나에서 주최한 소코비아 협정 현장을 테러 한 진짜 범인이었고 그의 이름은 '제모'이며, 그가 '윈터 솔져'에게 모든 범행을 뒤집어 씌운 장본인이었다. '제모'의 정체를 알게 된 '캡틴 아메리카'는 세뇌당한 '버키'의 정신을 돌아오게 만들고, 버키의 말대로 시베리아에 잠들어 있는 또 다른 '윈터 솔져'들을 조종해서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제모'를 막기 위해 떠난다.
어벤져스 vs 어벤져스
위에서 언급한 '소코비아 협정' 즉, 정부가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두고 찬성파 와 반대파로 나뉘게 된다.
찬성 파(팀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워 머신, 비전,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반대 파(팀 캡틴): 윈터 솔져, 호크아이, 스칼렛 위치, 앤트맨
일종의 다른 이념으로 '팀 어벤져스' 내에 분열이 생긴 것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캡틴 아메리카'의 생각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대사가 있다. 뉴욕에서의 사건에서 민간인들의 많은 무고한 죽음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완다에게 캡틴 아메리카가 했던 대사이다. 그렇다고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틀린 것도 아니다. 아무런 규제 없이 막강한 능력과 힘을 가진 슈퍼 히어로들을 국경도 법도 없이 내버려 둔다면 그 역시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키며 싸우자는 것인데, 결국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되는 이념 싸움이 된 것이다. 생각의 차이가 만들어 낸 '이념 전쟁'은 그동안 수년간 함께 팀으로 싸워온 동료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서로를 겨누며 싸움을 감행하게 만든 것이다.
영화에서 이 대립은 '버키'와 함께 시베리아로 이번 영화에서의 빌런인 '제모'의 계획을 멈추려 떠나는 '캡틴 아메리카'와 '정부 군'인 로스 장관에게서 36시간 안에 '버키'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받은 '아이언맨'의 싸움으로 심화되어 나타난다. 결국 시베리아로 버키와 캡틴, 아이언맨 이 세 사람이 모두 모이게 되고 여기에서 아이언맨은 영상 하나를 보게 된다. 영상 속에는 하이드라에게 세뇌 당한 '윈터 솔져'이자 '버키'가 아이언맨의 부모를 사살하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 그 영상을 확인한 아이언맨은 당혹감을 주최하지 못하고 '버키'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그것 역시 '버키'가 아니었다며 그를 보호하며 '아이언맨'을 상대한다. 이것이 빌런 '제모'의 진짜 목적이었다. 과거 어벤져스에 의해 아내와 아들을 잃은 '제모'가 복수심에 계획한 것은 막강한 어벤져스를 자신이 상대할 수 없으니 그들 내에 균열을 불러일으켜 자기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이었다. 아이언맨은 계속해서 버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공격하지만, 캡틴 아메리카에 의해 저지당하고 결국 버키를 죽이지 않는다.
블랙 팬서의 첫 등장
이번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거의 주인공 급으로 활약을 하는 '블랙 팬서'는 아프리카에 있는 가상 국가인 '와칸다'라는 국가의 왕자이다. 이번 영화보다 일 년 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비브라늄'이라는 금속 때문에 '어벤져스'와 '울트론'이 가서 대결했던 바로 그 나라이다. 국가 와칸다는 '비브라늄'이라는 금속을 갖고 있는 만큼 부유한 나라의 왕족이고 이 나라의 왕자가 '블랙 팬서'인 것이다. 영화 초반부 '소코비아 협정'을 주최하던 비엔나에서 '블랙 팬서'의 아버지인 국왕이 연설을 시작하는데 이때 갑자기 폭탄이 터지고 국왕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블랙 팬서'는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윈터 솔져'의 뒤를 쫓는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시베리아에서 살아남은 '캡틴 아메리카'는 '윈터 솔져'와 함께 자취를 감추고, '버키'는 블랙 팬서의 도움을 받아 머릿속에 하이드라의 세뇌가 없어질 때까지 잠드는 선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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