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가 심각해진 지구. 남극의 '라르센 B' 빙붕(Ice Shelf)에서 기상학자인 '잭 홀'과 그의 동료들이 얼음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빙하에 균열이 시작되며 이상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심각한 문제에 잭 박사는 얼마 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안건을 발의하게 된다. 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태양열을 운반하는 북대서양 난류가 냉각되어 따뜻한 기후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제 발전에 급급한 나머지, 잭 박사의 안건은 무시당한다. 돌아가는 길 우연히 헤드랜드(Hedland) 기상 센터의 테리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기상센터로 돌아온 교수는 관측모니터에 경고알람 발생을 확인하게 되고, 그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이상 현상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한 편 다음날 잭 박사의 아들 샘은 퀴즈 대회를 위해 뉴욕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각 헤드랜드 기상 센터에서는 해수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하고, 잭에게 전화를 걸어 잭 박사의 예측 기상 모델이 적중했으며 이미 현상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예상했던 시기보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큰 기상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얼마 뒤 잭은 상관에게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무시당한다. 그때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되고 미국의 LA는 토네이도로 인해 폐허가 되며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한편 해양대기청에서는 긴급회의가 시작되고 이번 이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자 잭은 해수 온도의 급격한 저하를 예로 들며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재차 요청한다. 그 시각 뉴욕은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얼마 뒤 잭 박사는 부통령을 만나서 슈퍼컴퓨터로 찾은 기상모델 결과를 보여주고 당장 대규모 대피령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부통령은 잭 박사의 경고를 무시한다. 한편 북부 유럽은 24시간 내내 폭설이 내리고 뉴스에서는 영국 왕실 가족 수송을 위해 헬기가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온다. 뉴욕에도 폭우가 계속되고, 퀴즈 대회에 참석했던 샘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던 중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더 이상 걸어갈 수 없게 된 샘은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몸을 피한다. 그 시각 빙하기의 전조현상인 폭풍 영향권에 들어서며 사상 유래 없는 토네이도와 해일에 맞서게 된다. 이렇게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에 도시는 순식간에 잠기게 된다. 가방을 가지러 간 로라는 그때 앞쪽에 커다란 해일이 몰려오게 되고 이 상황을 알지 못한 로라는 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피에 성공한다.
생사가 갈린 사람들
사무실로 돌아온 잭은 기상 센터의 테리 교수와 업무 교류를 하며, 대륙권의 찬 공기가 폭풍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서 예측 경로를 파악하게 되고 2주 안에 빙하기가 도래한다는 결론을 찾아낸다. 무사히 도서관 안으로 들어온 샘은 기후 학자인 아버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전화를 찾게 되는데 다행히도 샘은 아버지와 통화를 하게 되고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조언을 얻는다. 그런 그는 위기에 처한 아들한테 가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호출을 받게 된다. 대통령 참석 하에 브리핑이 시작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최선의 차선책을 전달하게 된다. 그 시각 샘이 있는 뉴욕은 폭풍이 멈추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며 빙하기가 시작되는데, 그때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은 바깥에 피난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며 서둘러 떠나려고 하지만 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렇게 도서관 밖을 나서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나게 되고 몇 안 되는 인원으로 체온 유지를 위해 벽난로가 있는 방으로 옮기게 되는데 다행히 도서관 안에는 땔감으로 쓰기 충분한 책이 있었고 간간히 라디오로 소식을 들으며 생존을 하게 된다. 이후 잭 박사가 아들을 구하러 뉴욕으로 출발하려 하는데, 그의 동료 제이슨과 프랭크가 함께 가겠다고 나선다. 날이 어두워지고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 설상가상 타고 가던 차는 사고까지 나버린다. 그렇게 그들은 걸어서 이동을 하게 되고 한참을 가던 중 눈에 가려진 바닥에 유리가 하중을 못 버티며 미처 손쓸 새 없이 프랭크가 얼음 아래로 빠지게 된다. 프랭크는 결국 스스로 동료들과 연결된 밧줄을 끊고 목숨을 잃는다. 한편 도서관에 있는 로라는 의식을 잃고 누워있게 되는데 간호를 하며 걱정을 하던 샘은 해일로 쓸려온 배로 약을 구하러 간다. 샘과 두 명의 친구들은 함께 배에 도착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약품창고를 찾게 되는데 이때 굶주린 늑대가 사람의 냄새를 따라 좇아오게 되고 샘의 인기응변으로 약을 구한 후 빠져나오려는 순간 늑대의 공격을 받게 된다. 다행히 일행들의 도움으로 늑대로부터 빠져나오게 되었지만 그 위험도 잠시 심상치 않은 태풍의 눈에 들어와 있음을 인식하고 서두르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잭 박사는 내비게이션의 좌표대로 도착을 하였고 눈에 파묻혀 버린 도서관의 입구를 찾아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그는 아들과 재회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멕시코로 무사히 대피하는데 성공한 미국의 레이먼드 (부)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인류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며 지구의 자원을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고 말한다.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
영화 '투모로우'는 '인디펜던스 데이'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04년 작품으로 작가 '위틀리 스트라이버'의 '다가올 대폭풍(The Coming Global Superstorm)'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게 되면서 적도 부근의 따뜻한 공기를 고위도로 이동시켜야 하는 난류의 온도가 크게 낮아지고 이로 인해 대규모 기상이변이 생기면서 북반구의 대부분이 빙하에 덮인다는 가상의 내용을 담아낸 재난영화이다. 영화의 원제(The Day After Tomorrow)인 '모레'처럼 내일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닥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영화에서 대통령이 동사하고 부통령은 멕시코로 피난을 가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이는 당시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했던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는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로 해석되고 있다.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작품 '투모로우'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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